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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건강

소독약 종류와 특성

silverleaf 2022. 6. 7. 15:43

소독약 종류와 특성

 소독약은 보통 상처가 났을 때 또는 수술 시 환부의 감염을 막기 위해 병원균을 죽이는 작용 즉 소독 용도로 사용하는 약이다. 그중 널리 사용되는 에탄올(알코올), 과산화수소, 포비돈 요오드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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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탄올(알코올)

 알코올의 한 종류로써 화학식은 C2H5OH, C2H6O, CH3CH2OH 이다. 에틸알코올이라고도 부른다. 탄소 원자 2개와 산소 원자 1개, 수소 원자 6개로 이루어진 분자로 예로부터 술의 핵심 성분으로 이용되어 주정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알코올은 단백질을 변형시키고 세균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지질 성분을 녹여 세균의 내부 단백질 구조를 파괴하고 융해시켜서 살균 작용을 한다. 대부분의 박테리아(세균)와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 하지만 포자 형태의 박테리아에는 효과가 없다. 무좀균 같은 진균(곰팡이)에게는 효과가 없다는 뜻이다. 알코올은 소독용으로 사용 시 순수 알코올을 사용하지 않고 70 ~ 80% 수용액으로 물에 희석해서 사용하는데 그 이유는 순수 알코올은 세포막을 표면만 굳혀서 세균 깊숙이 침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지질 피막(세포막)이 있는 바이러스의 70~75%에 소독 효과가 있다. 하지만 효과가 없는 바이러스도 있는데 대표적인 바이러스들이 눈병을 발생시키는 바이러스, 수족구 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A형 감염 바이러스 등이 있다. 또한 알코올은 세포의 지질을 파괴하고 내부 단백질 구조를 변형시키므로 우리 몸의 정상적인 세포들도 손상시킬 수 있다. 상처가 심한 경우 자극이 강한 알코올 사용 시 오히려 정상적인 세포도 손상되어 더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보통 알코올은 의료기기 소독이나 상처가 없는 손 등을 소독하는 데 사용된다.

 

 과산화수소

 과산화수소(過酸化水素, Hydrogen Peroxide)는 물(H2O)에 산소 원자가 하나 더 붙어서 만들어진 무기화합물이다. 화학식은 H2O2 이며 이산화이수소라고도 한다. 약산성을 띄며 매우 불안정한 분자이기 때문에 보통 고농도로 존재하기 어렵다. 소독약으로 사용할 때는 물에 약한 농도로 희석하여 사용한다. 과산화수소가 소독하는 원리는 상처부위에 있는 피 속의 카탈 레이스라는 효소와 촉매 반응하여 산소 이온을 발생시키는데 이것을 활성 산소라고 부른다. 이 활성 산소가 세포벽을 산화시켜 파괴하고 세균을 불 활성화시켜 소독하는 것이다. 소독약으로는 물에 3% 희석시킨 희석액을 사용하며 과산화수소 또한 자극이 강하고 세균뿐만 아니라 정상세포도 산화시켜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주로 피로 엉켜 붙은 부위를 깨끗이 닦아내는 용도로 사용된다.

 

 포비돈 요오드

 폴리비닐 피롤리돈과 요오드를 화합한 화학물질이다. 포비돈 요오드 내에 요오드가 시간에 지남에 따라 방출되어 요오드 자체의 산화력으로 소독효과를 발휘하며 아주 광범위한 효과와 강력한 살균력으로 오랜 기간 사용되고 있는 소독약 중 하나이다. 각종 세균이나 곰팡이, 아메바 등 원생생물, 바이러스 등 광범위한 병원체에 대해 소독효과가 있으며 상처에 바르면 소독과 2차 감염을 방지해 주고 체세포 합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빠른 상처 회복을 보일 수 있다. 환부에 바른 후 요오드가 방출되어 소독효과를 내기까지 30초~1분 정도 걸리는데 그전에 닦아내거나 하면 소독효과를 보기 어렵다. 이처럼 뛰어난 살균력이 있는 만큼 주의해서 사용하여야 하는데 소량의 요오드만으로도 독성을 나타낼 수 있어 장기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임산부, 수유부, 영유아는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고 특히 요오드가 갑상선 자극 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 이상 환자는 포비돈 요오드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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