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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증, 눈앞에 둥둥 떠다니는 실, 날파리, 물방울
내가 비문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지도 7~8년이 지난 것 같다.
처음에 알게 됐을 때는 시야에 떠다니는 이물질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 일단 비문증이란 우리의 눈의 유리체라는 부위가 있는데 이 유리체는 99%의 물과 1%의 교원섬유로 이루어져 있고 약간의 젤 상태로 존재한다. 그런데 어떤 문제로 인해 젤 상태의 유리체가 액화가 되고 이로 인해 분리된 교원섬유끼리 뭉쳐서 덩어리가 된다. 이 덩어리가 시야에서 보이게 되는 현상이 비문증이다. 대게는 실 모양이나 날파리, 물방울 모양의 이물질이 시야에서 보이게 된다.
이러한 비문증을 증상의 유무와 병적으로 문제가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병적 비문증
두 번째는 증상 비문증
세 번째로는 무증상 비문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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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병적 비문증은 말 그대로 어떤 병의 전조 증상일 수 있는 비문증을 말한다.
전조 증상의 비문증일 때 의심할 수 있은 질환으로는
유리체 박리
망막열공(망막에 구멍이 생김)
망막 분리
유리체 망막 출혈
포도막염
등이 있으며 망막열공과 망막 분리는 유리체 박리가 심해졌을 때 발생할 수 있고 유리체 망막 출혈은 당뇨나 동맥경화, 고혈압 등의 질환이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 있다.
병적 비문증의 증상으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야에서 혼탁한 이물질의 개수가 증가하고 광시증이라 하여 번쩍번쩍한 빛이 보인다거나 또는 시력이 저하되거나 주변의 물체가 잘 보이지 않고 시야가 좁아지며 특정 시야에 암점이 생기거나 눈이 아프고 충혈되거나 두통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안과에서 정확한 진단 및 그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런 병적 비문증은 흔하지 않다고 한다.
두 번째는 증상 비문증이다.
이 증상 비문증은 비문증의 증상이 나를 괴롭히는 것이다.
시력의 저하나 시력의 결손이 생기지는 않지만 내가 계속 이 비문증에 대해 신경 쓰고 걱정을 하고 그로 인해 불안해하는 것이다. 시선을 집중하면 계속 이 이물질이 보여서 방해를 하고 또 눈이 피곤하거나 쓰리거나 따가울 때 이것이 비문증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을 한다. 그럼에도 안과에서 검진을 받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것이 증상 비문증이다.
증상 비문증의 원인으로는
스트레스나 예민한 성격, 수면부족
눈의 과로, 스마트폰이나 PC, TV 등을 장시간 시청함
실내에서 가까운 물체를 장시간 보고 있는 행위(스마트폰, PC)
등이 있고 이러한 원인과 동시에 인터넷이나 다양한 매체를 검색하여 비문증에 대한 심각한 얘기를 접함으로써 더 불안해하고 증상에 더욱 집중하게 되는 악순환을 반복한다.
증상 비문증의 치료 방법은
눈을 쉬게 하기(스마트폰이나 PC TV 시청을 줄이는 것)
틈틈이 멀리 있는 물체를 보기
스트레스 및 너무 많은 생각을 줄이기
수면 안대를 사용하기
안구운동(위아래로 눈 움직이기)
등이 있다. 생각보다 간단하다. 이러한 치료 방법은 비 전문가인 내가 고안한 것이 아니라 유튜브에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이다. 별로 어렵지도 않고 해가 될 것도 없으니 해보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 치료 방법 중 안구 운동은 안구를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유리체 안에 혼탁물을 시야의 밖으로 이동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솔직히 나의 경험상이 이물질의 위치나 모양이 수시로 바뀌기는 한다.
마지막으로 무증상 비문증이다.
말 그래로 비문증인데 무증상인 것이다.
내가 느낄 수 있고 불편해하는 그런 증상이 없는 것이다.
증상이 있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비문증의 이물질이 거의 보이지 않게 되고 당연히 시력에도 문제가 없으며 다른 눈의 질환으로 이행되지도 않는다. 이러한 무증상 비문증은 문제시하지 않으면 된다.
결론은 병적으로 문제가 되는 비문증은 아주 드물지만 그에 관련된 증상이 있으면 빨리 안과를 방문하여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시력저하와 시력 결손 등의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고 다른 눈 질환으로 이행되지 않는 증상만 있는 비문증으로써 스트레스를 줄이고 눈을 쉬게 하며 가까이 있는 물체를 장시간 보는 것을 줄이고 멀리 보는 습관을 들이며 실내 활동보다는 실외 활동을 늘림으로써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