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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W 초보 마법사 육성 #10

 

 오늘은 임시 점검이 있었다.

 거의 5시간 동안 한 것 같다.

 그 시간에 나는 다른 일이 있어서 어차피 리니지를 못하기 때문에 

 크게 분노하진 않았다.

 

 오히려 점검 끝나고 접속하니 보상을 줘서 기분이 좋아졌다.

 보상은 특별한 건 없는데 50만 아데나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아데나를 소모품 사는데 쓰는 거 말고는 딱히 사용처는 없지만

 내 기준에 좀 넉넉하다는 느낌이 들어야 안심이 된다.

 

 

 

 

 

 

 

 

 매일 똑같은 사냥도 지겹고 해서 밀밭을 지나가다가 퀘스트가 하나 있길래 진행해 보았다.

 포도밭 주인과 주인 아들내미 관련 퀘스트인데 아들내미가 저주에 걸려 늑대인간이 되었고 그런 아들을 위해 설령 나쁜 짓이라도 해서 어떻게든 아들의 저주를 풀려고 하는 포도밭 주인의 이야기 퀘스트였다.

 나름 스토리도 있고, 그전에 화전민 마을 입구에서 자기 가족의 원한을 갚는다고 청상어단 병사 하나를 죽이려는 막심이라는 NPC가 있었는데 그 퀘스트의 선택이 연결되어 이어지는 그런 퀘스트였다.

 

 별생각 없이 진행하다가 이런 부분에서 '우와 그래도 신경 좀 썼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막심 퀘스트의 내 선택은 복수하지 말고 청상어단 병사 살려줘라 라는 선택을 했는데 이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니 그 살려준 청상어단 병사가 화전민 마을로 쳐들어가서 막심 고문하고 목숨만 겨우 붙어있을 정도의 상태로 글루디오 던전 안에 버렸다는 설정이 되어있었다.

 막심한테 조금 미안해지는... 그래픽 쪼가리일 뿐인데 영 찝찝하다.

 

 

 

 

 

 

 

 

 

 그러고 글루디오 던전으로 들어가니까

 나를 더 찝찝하게 하는 설정이었다.

 처음엔 막심의 결혼반지가 몬스터한테 나오고 그 뒤로 막심의 팔이 나왔다....

 아...

 계속 진행해서 던전 깊숙한 곳으로 가는데 켄트 성의 미친 영주가 의식 치렀던 그 장소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이 청상어단 병사 터렐이란 놈!

 이 놈도 광신도라는 설정이었다.

 그러면서 터렐의 이름이 빨간색으로 변하는 것이 아닌가

 때려지는 것이다. 그래서 요놈 잘됐다 하고 열심히 때려죽여 버렸다.

 아무것도 주진 않았다.

 이렇게나마 복수를... 막심 미안하다.

 

 

 

 

 

 

 

 

 그리고 여차저차 퀘스트를 완료했는데, 내가 선택을 잘못해서 그런가 보상도 별로고 결말도 영 찝찝하게 끝났다.

 그래도 아데나 조금 벌었으니... 그걸로 위안 삼아야겠다.

 다시 정화의 대지로 가서 자사를 돌려놓았다.

 문뜩 사냥하면서 몹 위에 표시되는 'GREAT'라는 문구가 무슨 뜻일까 궁금해졌다.

 

 그래서 검색을 좀 해 보았는데, 딱히 리니지W에서의 'GREAT'를 설명하는 것은 없었고

 리니지M과 리니지2M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

 리니지2M은 치명타 추가 대미지라는 항목이 따로 있는 것으로 보아 리니지W랑은 적용 방식 다른 듯하다.

 리니지M이 비슷한 것 같은데 'GREAT'는 최대 대미지보다 1 낮은 대미지가 들어갔을 때 표시되는 문구이고

 무기의 최대 대미지가 적중되면 'CRITICAL'이라는 문구가 표시된다고 한다.

 내 착각인지 희망사항인지 잘 모르겠으나 지팡이로 때리면 왠지 모르게 'GREAT'가 많이 뜨는 느낌이다.

 

 

 

 

 

 

 

 

 그러나 'GREAT'가 많이 뜨는 것 같아도 몹은 잘 안 죽는다. 슬픈 현실이다.

 힘법사가 강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일까. 영변도 있어야 되고 무기도 좋아야겠지? 천천히 하다 보면 영변 얻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해 본다. 1000 다이아만 더 모아서 변신카드 한번 질러 봐야겠다.

 오늘은 돈 되는 아이템이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특수 던전에서 '파아그리오의 흔적'이라는 아이템이 나왔는데

 무기에 속성을 추가하는 아이템이라고 한다.

 사용해 보지는 않았고 거래소에 50 다이아 정도 하길래 얼른 팔았다.

 올리니깐 바로 팔렸다. 나중에 쓸 일이 있을 듯한데 지금은 다이아 모으는 게 우선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