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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W 초보 마법사 육성 #12

 

 오늘은 사냥터를 옮겼다.

 기존의 정화의 대지에서 사냥을 했는데 몹들한테 둘러싸여 물약 소모도 심하고 

 아이템 드랍도 잘 되지 않아서 이번에는 뒤틀린 땅으로 옮겼다.

 

 일단 이곳은 드랍되는 아이템 종류가 많고 일반 몹 한테 파란색 희귀 아이템이 드랍된다.

 대부분이 마법사용 아이템이고, 녹색 고급 아이템이라도 가격이 어느 정도 나가기 때문에

 고급 아이템만 먹어도 벌이가 괜찮을 것 같다.

 

 

 

 

 

 

 

 

 문제는 유저들이 너무너무 많다는 것이다.

 처음 도착하자마자 몹들 보다 많은 유저들을 보고 한숨만 나왔다.

 거기다가 거의 활 요정이기 때문에 근접 공격을 해야 하는 나로써는 몹 한 마리를 잡는 것도 힘들어 보였다.

 실제 자동 사냥을 돌려보니까 몹을 때리러 가다가 다른 활 요정이 공격하면 다시 다른 몹을 공격하러 가고 또 다시 활 요정이 그 몹을 때리고.... 이게 무한 반복이다.

 

 그러다가 운 좋게 몹을 때리면 매너모드를 키지 않은 다른 유저가 같이 때린다...

 이건 뭐.. 사냥하지 말라는 소린가...

 그래도 일단 자동사냥은 돌려놓았다.

 어찌어찌 구석에 유저가 없는 곳으로 이동하게 되면 세네 마리씩 잡을 때도 있다.

 

 

 

 

 

 

 

 

 그리고 유저가 많다 보니 좋은 점도 있었다.

 정화의 대지는 유저 수 보다 몹이 훨씬 많아서 쉽게 몹들한테 둘러싸여 순식간에 체력이 깎이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뒤틀린 땅은 그런 경우가 없어서 물약을 가득 채워 가면 정화의 대지보다 월등히 오랜 시간 사냥을 할 수 있다.

 정화의 대지가 내 캐릭터 기준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사냥을 한다면

 뒤틀린 땅은 3시간 넘게 사냥을 할 수 있다.

 두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다.

 사냥하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경험치 획득량이 높아진 건 아니다.

 내가 잡던 몹을 스틸당하거나 때려보지 못하고 이동하는 시간들이 많기 때문에

 시간 대비 사냥 효율은 정화의 대지보다 떨어지는 것 같다.

 

 

 

 

 

 

 

 

 그래도 같은 수의 물약으로 거의 두배이상 사냥하는 시간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물약 값도 훨씬 절약이 많이 되며 그만큼 아데나가 더 잘 벌린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아이템이 드랍되었을 때 기대치가 훨씬 뒤틀린 땅이 높기 때문에

 여러모로 지금 나한테는 이곳이 정화의 대지보다 더 맞는 사냥터 같다.

 

 그리고 지금 착용한 아이템 중 귀걸이가 아주 안 좋기 때문에

 혹시나 영혼의 귀걸이가 드랍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다.

 영혼의 귀걸이는 마법 방어력 +2, MP 회복 +1, 최대 HP +10, 최대 MP +10을 올려 준다.

 

 

 

 

 

 

 

 

 뒤틀린 땅에서는 파란색 희귀 아이템을 드랍하기도 한다.

 희귀 템으로는 신관의 마력서와 마력의 장갑이 있으며 둘 다 일반 몹이 드랍한다.

 오염된 늙은 마법 연구사는 신관의 마력서를, 오염된 수석 마법 연구사는 마력의 장갑을 드랍한다.

 신관의 마력서는 물리방어력 +1, 마법 대미지 +1, 최대 MP +10을 올려주며 6강까지 안전강화이다.

 마력의 장갑은 물리방어력 +1, INT +1, 공격 속도 +1%이며 4강까지 안전강화이다.

 우리 서버의 거래소에서는 마력의 장갑은 3000 다이아, 신관의 마력서는 1000 다이아에 판매되고 있다.

 희귀 아이템 치고는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나한테는 아주 큰 금액이다. 둘 중에 하나만 먹을 수 있다면....

 큰 기대감을 갖고 열심히 사냥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