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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W 초보 마법사 육성 #5
오늘은 '불의 성소'라는 퀘스트를 하다가 특수 던전 몽환의 섬이란 걸 알게 되었다.
게임 중 메뉴 창에 빨간 표시가 계속 떠 있어서 뭐하는 곳인가 하고 궁금했었는데, 1시간 동안 사냥할 수 있는 던전이었다. 30 레벨부터 입장해서 사냥할 수 있는 것 같고 각종 강화 마법 주문서를 드랍한다.
아직 장비를 다 맞추지 못했지만 퀘스트 진행하면서 사냥해 보았는데 생각보다 할만했다.
불의 피라냐라는 놈만 선공 몹이어서 딱히 둘러싸여 죽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은 생기지 않았다.
오크들 잡는 퀘스트 진행할 때는 몹들한테 둘러싸여서 몇 번 죽었는데...
솔직히 몽환의 섬에서 득템 할 거라고는 기대도 안 했는데 무기 마법 주문서를 얻게 되었다.
여태껏 먹은 템 중에 가장 비싼 템인 것 같다.
퀘스트로 받는 무기 마법 주문서는 내 캐릭터에 귀속되어서 거래소에 판매할 수 없지만 이렇게 사냥을 통해 얻는 주문서는 거래소에 판매가 가능하다. 자동사냥 돌려놓고 유튜브 보고 있었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가방에 무기 마법 주문서가 있는 것이었다.
참고로 불의 피라냐가 무기 마법 주문서를 드랍한다.
이럴 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다.
이런 맛에 리니지 하는 것 같다.
무과금이다 보니까 작은 것에도 기분이 좋아진다.
무기 마법 주문서를 거래소에 540 다이아에 판매했다.
이걸 판 돈으로 각반 방어구만 사면 일단은 방어구는 다 갖추어지고 강화만 하면 된다.
갑옷 마법 주문서가 부족한데 이제 주문서를 어떻게 구할지 고민해봐야겠다.
상점에서 10만 아데나를 주고 사면되긴 하는데 그렇게 하면 순식간에 아데나를 다 써버리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없나 한번 찾아봐야겠다. 처음에 아무 생각 없이 상점에 교환소에서 파는 각인 장비 상자를 몇 개 샀다가 한순간에 거지가 되어 버렸다.
좋은 장비 줄 것 같아서 샀더니 흰색 템만 주고 심지어 하나 가격은 30만 아데나였다.
지금 생각해 보면 왜 샀는지 모르겠다.
녹템이라도 받았으면 덜 억울할 텐데...
몽환의 섬에서 사냥 끝나고 다시 내 고향 같은? 사냥터인 말하는 섬 던전 1층으로 왔다.
2층에는 뭐가 있나 하고 가봤는데 몹은 없고 유저들만 미친 것처럼 돌아다니고 있었다. 몹도 없는데 사람들은 엄청 많았다. 무슨 보스 몹이라도 등장하는 건지 모르겠다.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라 다시 1층으로 올라왔다.
여전히 해골 마법사랑 해골 궁수가 많이 리젠 되는 장소로 와서 사냥을 시작했다.
지금 방어력으로 물약을 마실 필요 없이 편안히 사냥할 수 있다.
다른 사냥터인 글루디오 영지에 있는 죽음의 폐허라는 곳에 다녀왔는데 충분히 사냥은 가능했었다. 하지만 물약을 좀 소모하다 보니까 장시간 동안 자동사냥은 아직 불가능했다.
아직까진 나는 말섬 던전 밖으로는 나가면 안 되나 보다.
참고로 마법사 캐릭이라 힐 쓰면서 사냥하면 물약을 하나도 안 마시고 사냥할 수 있다.
계속 체크하면서 힐을 써줘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서 몽환의 섬에서 사냥할 때만 그렇게 하고 있다.
딱 내가 원했던 마검사 스타일이다.
생각보다 힐의 회복량이 높은 것 같다.
다음에는 힐 썼을 때 체력 차는 걸 한번 올리겠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말하는 섬 던전 1층에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아마도 딱히 좋은 아이템이 드랍되는 것도 아니고 캐릭터 레벨이 올라가면서 더 높은 사냥터로 사람들이 가는 것 같다. 나한테는 아주 좋은 일이다. 사람들이 줄어든 만큼 몹들이 많아져서 너무 좋다.
사냥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도 정령의 수정 2개와 마법서를 먹게 되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이렇게 조금씩 다이아를 벌 수 있으니 왠지 진짜 돈을 버는 느낌이다.
다른 게임에서는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거의 없다.
내가 해본 게임 중에서는 리니지가 유일하다.
별거 아니지만 기분 좋은 하루였다.
앞으로 장비 강화 열심히 해서 파란 템 한번 먹어봤으면 소원이 없겠다.
아니면 에픽템,,, 아니면 전설템??